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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는 천 원으로 어떻게 돈을 벌까?

by Think머니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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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를 설명하는 사진
출처 한국경제

다이소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다이소의 시작은 1997년 IMF 외환 위기 때였대요.

당시 이름은 '아스코 이븐 프라자'였는데,

2001년에는 일본 기업 다이소 산교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지금의 '다이소'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최근에 아성 다이소가 일본 다이소 산교의 지분을 전부 처분하면서

일본 기업 논란을 완전히 끝냈습니다.

일본 다이소 산교 측에서 경영 참여와 배당금 확대를 요구하자

지분을 모두 매입한 거죠.

일본 다이소 산교 입장에서는 39억 원을 투자한 게 20년 만에 5천억 원으로 돌아왔으니

좋은 딜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지금 다이소는 100% 한국 지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천 원짜리 균일가, 어떻게 가능할까?

다이소 하면 역시 천 원 균일가 가격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제품 가격은 최고 5,000원까지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500원부터 1,000원이나 2,000원 정도입니다.

물가가 올랐음에도 몇십 년이 지난 지금도

대체 어떻게 계속 천 원단위 균일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까?

 

다이소는 먼저 가격을 정하고, 그 가격에 맞춰 제품을 만들도록

협력사에 주문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1,000원짜리 컵을 만들고 싶다면,

협력사에 1,000원 이하로 만들 수 있도록 주문 요청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필연적으로 마진이 적어질 수밖에 없는데,

다이소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양을 주문해서 제품 단가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남들이 1만 개 주문할 때 다이소는 10만개 100만 개를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제조사나 협력사도 단가를 낮춰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또, 다이소는 핵심 기능에만 집중하고

불필요한 기능은 빼서 가격을 낮춘다고 합니다.

컵 손잡이를 뺀다거나, 크기를 줄이는 식으로 가격을 맞추는 거죠.

여기에 홍보비용을 줄여서 가격에 맞추는겁니다. 

 

그리고 다이소는 각 제품별로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는

해외 여러 나라의 제조사와 거래를 한다고 합니다.

가격을 정해 놓고 그 가격에 생산할 수 있는

회사를 찾아서 대량으로 주문하는 거죠.

그리고 여러 나라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받아서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외 35개국에서 3,600여 개의 상품을 공급받는다고 합니다.

여기에 물류 시스템에도 꾸준히 투자하여

2012년에 용인 남사 허브 센터를 시작으로 부산, 양주, 세종 허브 센터까지

지속적으로 물류 시스템에 투자하고

이렇게 투자한 물류 시스템으로 유통 비용을 줄여서

제품을 1,000원에 팔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게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 작업인데 대단합니다.

이렇게 만든 균일가 제품으로 다이소는 여러 가지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이소는 이런 가격정책으로 2001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순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2023년에는 매출 3조 4,600억 원에 영업 이익은 2,67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1,000원짜리 상품을 팔아서 연 매출 3조 원의 수치는 정말 대단한 겁니다.

 

다이소의 미래 전략

다이소는 뷰티 상품군 매출을 키워서 핵심 상품으로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뷰티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실제로 엄청난 인기를 몰고 있습니다.

 

매장 형태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12층짜리 건물 전체를 빌려서 문을 연 명동점을 비롯해서

강남, 서초 지역에 여러 대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전국에 익일 배송해 주는 시스템도 도입하는 등

온라인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결말

요새 다이소는 팬덤 문화까지 형성되었습니다.

유튜브나 SNS만 봐도 다이소와 연관된 콘텐츠가 엄청나게 많이 생성되고 있습니다.

어느새 다이소로 고객의 니즈가 맞춰지게 되었고

팬덤 문화로 형성된 고객층은 다이소를 지탱해주는 중요한 밑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꼭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쇼핑하거나 기분전환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왠지 부담 없이 가볍게 다양한 상품들을 둘러보고 오는 거죠.

물론 이것저것 둘러보다 보면 양손 가득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천 원단위 균일가 운영이라는

다이소 창업자 박정부 회장님의 철학과

이를 잘 수행한 직원들 덕분에 성공의 길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을 필두로 온라인 판매가 대세인 시장의 흐름 속에서도

다이소는 30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찾아낸

좋은 제품들 덕분에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균일가로 물건을 판다는 게 얼핏 쉬워 보이지만,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 공급망 확보가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도

우리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게 해주는

다이소를 응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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